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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시위 격화: 경찰의 총격으로 최소 5명 사망, 의회 일부 불타

케냐 시위 사태 개요


케냐에서는 새로운 세금 제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최소 5명의 시위자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로 인해 의회 일부 구역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수도 나이로비의 의회가 군중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분노한 군중이 경찰 방어선을 뚫고 의회에 돌진한 뒤 일부 구역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에 대응해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군대를 배치하고, "우리나라의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재정 법안에 대한 반발


시위는 몇 가지 세금 인상을 포함하는 인기 없는 재정 법안에 반대하며 시작됐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수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시위는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시위대는 의회에 난입해 훼손 행위를 저질렀고, 의례용 철퇴가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의 실탄 사용과 인명 피해



케냐 의료협회에 따르면 경찰은 실탄으로 총격을 가해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BBC 기자는 거리에 피 웅덩이 속에 누워 있는 시체들을 목격했습니다. 수백 명이 고무탄과 최루탄에 의해 부상을 입었으며, 나이로비의 한 성당과 케냐타 국립병원 응급실 외부에 임시 의료 캠프가 설치되었습니다.

의료캠프를_떠나는_의사들
의사들이 군인들에 의해 쫓겨난 후 나이로비 대성당에 시위대를 위해 설치한 의료 캠프를 떠나고 있다



대통령과 국민의 대립



루토 대통령은 폭력과 무정부 상태에 대해 강경 대응을 약속하며, 평화적인 시위대인 척하는 범죄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시위자들은 법안 전체의 철회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외 반응


케냐타 전 대통령은 "권력과 권위는 국민에 의해 부여된다는 사실을 지도자들이 알아야 한다"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주요 반체제 인사인 우간다 야당 지도자 보비 와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급진 정치인 줄리어스 말레마는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며 진정을 촉구했습니다.

 



결론



케냐의 시위 사태는 단순한 세금 인상에 대한 반발을 넘어, 국민과 정부 간의 깊은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